회사를 배경으로 한 단편 소설을 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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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일상

회사를 배경으로 한 단편 소설을 쓰는 중이다.

by 월가의 영웅들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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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배경으로 한 단편 소설을 쓰는 중이다. 인물마다 성격을 담고싶은데 모선임의 시선 위주로 쓰게되네
이 소설은 실제 인물,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모선임
입사 1년 차부터 우울증, 불안증 약을 먹으며 꾸역꾸역 회사를 다녔다. 회사 주변 정신과 초진을 예약하려다가 어지간한 정신과는 초진 예약을 잡는것 부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나같은 병신이 한둘이 아닌가보다 하며 안심했다. 모선임도 다른 환자들과 같이 우울감을 상당히 느끼면서도 정신과 진료는 미루고 미루다가 이러다가 정말 죽겠다 싶어 정신과에 방문했다. 정신과에 방문했을 당시 이미 우울증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였고 약먹으면서 좀 좋아지기는 했으나 주변사람들로 인해 병신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중이다. 회사라는 닭장에서 모선임은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버텼다. 해당 단편소설은 모선임의 시선에서 진행된다.

김선임
김선임은 원체 무색무취 사람으로 깡말랐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선임의 유일한 여자 동기이고 모선임보다는 나이가 몇개 많았다.
김선임은 원체도 마른 사람이 회사 몇년 다니고서는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 꽤나 안타까웠다
모선임이 남 걱정할 처지는 아니기는 했지만 김선임을 보면 그녀도 과거에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있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모선임이 김선임에 대해 아는 것은 부모님이 맞벌이, 위에 남자형제가 하나 있다는 것 정도였다
김선임은 원체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예전 직장, 친구 등등 일체
자기 이야기를 조잘거리는 인간은 아니었다.
김선임은 모선임을 줄곧 챙겼는데 그게 인간적인 연민인지 회사내에서의 이미지 관리인지 모선임은 늘 의심스러웠다.
다만 그것이 연기이던 진심이던 꽤나 힘을 쓰고 있다는 것쯤은 알았다.
모선임은 김선임과도 따로 연락할 생각은 없었다. 일부를 지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우려면 큰 덩어리 자체를 떼어내야 했으니까
김선임도 그 덩어리 중에 일부였으니 모선임 성격상 그녀를 가차없이 떼어냈다.
비정한, 냉정한 이런 단어들은 모선임의 인간관계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었다.
항상 뒤탈을 남기지 않고 깡그리 지워버리는 것
그것이 모선임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었다.

안선임
모선임과는 몇개월 차이로 같은해에 들어온 동료이자 옆 팀에서 근무하는 선임이다. 모선임과는 업무상으로 겹칠것은 없으나 사내 교육을 같이 받으며 서로 말문을 좀 뗏다. 안선임은 타 회사 중고신입으로 넘어가며 모선임과 인연도 끊기게 된다. 모선임은 허브에서 최선임과 대화하며 안선임과 그리 친하지 않다는 식으로 선은 그었다. 허브에 있는 안선임 모습을 보고 섣불리 내가 저 사람과 친하다고 하면 불편하려나? 하는 생각으로 안선임과의 친분은 선을 그었다. 그것이 안선임과의 마지막 근무였고 안선임은 타 회사 중고신입으로 넘어가게 된다. 짧았지만 안선임은 모선임을 보고 비슷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말걸었어용 등의 대화를 하며 모선임은 이사람도 그런걸 느끼나 보네 라고 생각했다. 안선임이 모선임의 회사생활에 도움을 준것은 확실했다.

해선임, 경선임
아닐수도 있지만 모선임의 미친 도끼병일수도 있지만
이 두 선임들은 모선임을 꽤나 좋아했던것 같다. 인간으로서도 이성으로서도
두분 다 좋은 사람들이니 이미 제 짝을 만났을지도 모르겠다.
모선임은 두분 마음에 대해서 더 알아갈 기력이 없었다. 이미 우울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은 어려웠고 정신과 약을 먹으며 꾸역꾸역 버티는 상황에서 모선임에게 사랑은 너무나 큰 사치였다. 모선임에게는 사랑보다 당장 숨을 쉬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이 두 선임의 사랑, 연민이 때때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회사 내에서 드러나는 감정은 지극히 일부이니 모선임은 그 사랑에 대해서 더 탐구하고 싶은 기력이 없었다.

동선임, 재선임, 수선임
모선임의 입사동기이자 김선임과 함께 덩어리로 버린 사람들. 모선임과는 입사 초반에 좋아죽는다는 꼴로 헤헤덕거리며 몰려다니다가 의절했다. 입사뽕이 빠지며 다들 얼굴에 웃음기 하나 없는 흔하디 흔한 직장인 아재가 되었다. 모선임이 이들과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병신들을 이기고 가장 먼저 책임을 달고 싶었는데 책임을 달기까지 근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깔끔하게 포기했다. 10년 동안 병신들과 경쟁하며 정신과 약을 먹을 생각을 하니 모선임은 이미 조현병에 걸린듯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책임 그 좋은거 니들 많이 해라.


조책임
조책임은 모선임이 재택근무를 할때마다 못내 못마땅하다
지년이 재택근무로 하면 뭘한다고
거기다가 저년이랑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것들은 보통은 하는것 같은데 저년만 유독 뒤떨어 진다
모선임이 타 입사 동기들과 다투었다는 이야기는 진즉에 들었다
지년 혼자 회사 다니는데 갈구기 딱 좋은 대상이었다
뒷배없는 어린년
갈구기 더없이 좋은 존재다
거기다가 입사 동기들과도 다투어 혼자라고 하니 더욱이 갈구기 아주 좋은 대상이었다
낙동강 오리알에 혼자가 된 년을 갈구는 것은 아주 쉬웠다
일이 좀 늦는다 싶으면 저년을 탓하면 되는 일이었다
하여간 요즘것들은 재택이다 뭐나 일을 똑바로 해내는게 없다
내 연차정도 되면 자리나 지키며 보고자료나 대충 만들면 되는걸 요즘 것들 때문에 실무까지 보느라 바쁘다
시이발
은퇴하자니 애들이 어리다
하여튼 실무다 보고다 이놈의 회사는 일이 끝도 없다
저 어린년은 입사동기들과 싸웠다고 하던데 역시 인품에 문제가 있다
회사에서 평판은 그런 것이다
입사 동기와 척을 지다니 기본적인 사회생활 자체를 모르는 년이구나 싶었다
그렇게 유도리가 없다
확실이 인성에 문제있는 것들이 일도 못한다
저년은 일도 못하는게 무슨 재택을 하고 싶다고 징징대는지
조책임은 모선임이 못내 못마땅하다

정선임
모선임을 못마땅하게 본것은 조책임 뿐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선임도 마찬가지였다
일찍이 한선임에게 모선임이 동기들과는 왜 척을 졌냐며 물어봐서 대충 얘기는 들었고
저년이 혼자라니 갈구기 좋았다
병신같은 년
한번에 말하면 좀 못알아 듣나?
근데 회사에서 내가 큰소리내면서 갈굴 대상이 있다는건 꽤나 재밌는 일이었다
이래서 박책임이 나를 갈구는 건가
뭐 아무렴 상관 없다
나는 모선임을 갈구면 되니까
억울하면 지년이 일을 열심히 하던가
조곤조곤 갈구면 말도 못하고 꿍하니 있는게 옆에서 보면 꽤 재밌다
이럴땐 내안의 악마에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적당히 약고 적당히 착한게 사람 아니겠는가
그리고 일못하면 그건 인성이 나쁜거다
실수하나 했을때 사무실이 떠나가라 갈구면 그것도 꽤 재밌었다
담당 일찐이 된 기분이랄까
회사에 재미난 장난감이 생긴 기분이다
근데 저년이 사고친거 내가 수습해준게 몇번인데 이정도는 당해야 싸다
나도 할말은 있다 내가 그냥 갈구는게 아니라 저년이 사고친거 똥 치워준게 몇번인데
이정도는 내가 갈굴수 있지

정신병 걸리게 만드는 직장동료 특징

이를테면 남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너 뒤에서 욕 엄청 먹어
남들이 너더러 ㅇㅇㅇ 하대
너도 한번쯤은 남들이 널 어떻게 바라볼지 생각해봐

이런 말 전하는 사람들이 당신을 엄청 싫어하는 거다
이게 뭐냐면 유체이탈 화법인데 본인이 말하면서 본인 의견을 쏙 빼버림
마치 본인이 모두의 의견을 대표한다는 듯이 말하는 데
한 사람이 남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수는 없는 일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다
근데 앵무새마냥 다른 사람이 너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후려치기 해서 전달하는것 자체가 너를 엄청 싫어 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본인 혼자 싫어하는 거면서 마치 모두의 생각을 본인이 전달해주는 양 말하는 것이다

왜?
본인이 누군가를 싫어한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밝히면 엄청 속 좁아보이거든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라는 표현을 이용해서 그 말 뒤에 쏙 숨는거다
다른 사람들이 당사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뒤에서 어떤 말을 하는지 전달해준다면 그건 그 사람 개인의 생각일 확률이 높다
그게 마치 모두의 의견인 양 뒤에 숨어 혼자만의 부정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말 전달하는 사람은 속 좁은거 맞다
같이 일하는 동료를 두고 편가르기에 몰두하는 인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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