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재택근무 시키고 한시간마다 전화해서 지금까지 뭐했냐고 갈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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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일상

직장 내 괴롭힘, 재택근무 시키고 한시간마다 전화해서 지금까지 뭐했냐고 갈굼

by 월가의 영웅들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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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재택근무 시키고 한시간마다 전화해서 지금까지 뭐했냐고 갈굼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회사는 재택을 시키라고 하고
막상 재택을 하면 노인네들은 얘들이 재택근무 하면서 뭐하지? 분명히 놀거야 하며 한시간 마다 전화를 거는일이 많아졌다
한시간 마다 전화해서 지금까지 뭐했는지 얼마나 했는지 업무는 하고 있는지 재촉하는 일이 항상 벌어졌다
거기에는 인간들의 이간질도 더해졌는데 ㅇㅇ씨는 재택하면 누워있지? 이런 얘기를 하며 살살 놀렸고
거기에 노인네들은 진짜인가 싶어서 재택근무일은 매일 한시간마다 전화를 걸어 뭐했냐고 갈구는 일이 계속 되었다
그것은 직장내 괴롭힘이 아니었다
업무 전화일뿐
누군가에게 살의를 느낀적은 처음이었다
누군가에게 감시 당하는 기분 매 시간 평가 당하며 목을 졸리는 기분은 처음이었다
매시간마다 쓸모없음과 무능력함을 재차 강조했다
전화하는 당사자에게는 그것은 단지 업무 전화일뿐
저 어린것이 무슨 재택근무를 한다고 당연히 놀고 있겠지라는 그 의심에서 비롯되었다
한번 못한다는 인식이 씌이면 그것은 영원한 굴레가 된다
물론 때로는 쓸모도 있다
업무 진척이 늦어질때는 저 어린것이 일을 못해서라고 둘러대면 그만이었다
한시간 마다 뭐하냐고 전화를 받는 기분은 마치 성폭행범이 전자발찌를 차고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면 안되는 그런 통제를 받는것 같았다
한시간 마다 뭐했냐고 업무 어디까지 했냐고 매 시간 감시를 했고 쩔쩔매는 목소리에 더 재밌다는 듯이 전화는 더 잦아졌다
역시 인간은 밟아야 제맛이다
살살 밟았다 떼며 너 일 가르쳐주려고 그러는 거라고 둘러대면 그만이니까
줄이 가끔 보이기 시작했다
어지간한 개만도 못한 감시와 압박은 목에 줄을 감고 어디엔가 대롱대롱 매달려야 끝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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