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 노동절에 상해 민생 현대미술관 방문 (상해에서 미술 전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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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용어

중국 유학, 노동절에 상해 민생 현대미술관 방문 (상해에서 미술 전시 즐기기)

by 월가의 영웅들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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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활, 노동절에 상하이 민생 현대미술관 (상하이에서 미술 전시 즐기기)

모간산로 M50
여기는 전시회보다는 개인 갤러리 위주
골목마다 있는 화방을 들러보는 재미

상하이 중화예술궁
중국 미술을 한 번에 다 둘러볼 수 있는 곳
민생 현대미술관 보다 더 큰 규모에요
상하이 민생 현대미술관
上海民生现代美术馆

노동절에 상하이 민생현대미술관이 무료 개방한데서 다녀왔습니다
상하이 민생현대 미술관 가는 법: 13호선 世博大道 종점에서 하차 4번 출구


10호선 신천지역에서 13호선으로 갈아탑니다
제가 사는 데에서 미술관까지 너무 멀어서 이번에 큰맘 먹고 갔다 왔어요
지하철로 1시간 6분 걸린다고 지도 앱에 떴음


13호선 내부에요 깔끔하쥬?
상하이 외곽이라서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거지 보통은 사람 많아요
하 전 중국 지하철 타면 피곤한 게 옆자리에 누가 앉느냐에 따라서 지하철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어요 ㅋㅋㅋㅋ
오늘은 제 옆자리 비었을 때 어떤 남자가 저랑 눈 마주치더니 후다닥 달려와서 쾅! 소리 나게 앉더라고요;;; 엉덩이 괜찮나?
아마 먼지도 났을 거 같아요 진동이 느껴졌거든요
왜 그따위로 시끄럽고 먼지 나게 내 옆에 앉은 건지 아직도 궁금함^^
오늘도 몸에 사리를 축적한다

이런 화면이 14분 동안 계속 있는데
음향이 무서웠어요 쿵쿵 소리 나고 끼기긱하는 소리 나고 무슨 공포영화인 줄
이 영상 보면서 또 일이 있었답니다
옆에 앉은 중국인 남자가 귀에다 대고 뭐라고 말 거는 거예요
초면에 어두컴컴한 데에서 귓속말?
이 영상이 저는 좀 무서웠는데 웬 처음 보는 남자가 귓속말까지 하니까
영상 보다가 놀라서 소리 지름;;;;
어차피 영상 끝물이고 기분 나빠서 그냥 나와서 그림 있는 곳으로 직행했어요
만약에 내가 남자랑 같이 갔으면, 남자였다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상실에서 나한테 귓속말 건 남자 얘기 아직 안 끝났음 ㅋㅋㅋㅋ
그림 보고 있는데 아까 그 귓속말 남자가 저한테 아는 척을 하더라고요
저는 어두워서 그 남자 얼굴을 못 봤는데 그 남자는 제 얼굴을 봤었나 봐요
자기가 아까 영상 보다가 말 걸었는데 놀라지 않았냐고
어이없고 불쾌해서 그냥 무시하고 갔어요
근데 그림 보는 루트가 같으니까 그 남자랑 길이 계속 겹치는 거예요
그 남자가 그림 보다가 갑자기 저한테 뭐라 뭐라고 하더니 딴 데로 갔어요;;;
오늘 무슨 날이었나 봐요
바로 재수 옴 붙은 날
얼굴도 못생긴 게 어두운 데서 귓속말에다가 나한테 먼저 쏘아붙이다니 ㅡㅡ
이럴 땐 나도 화내야 되는데 막상 그 타이밍에는 당황스러워서 어버버하고 집에 오니까 억울하네요
개복치 멘탈 박살!

제가 갔을 때는 휴일이고 무료 개방하는 날이라서 사람이 꽤 있었어요
중국 미술관은 그렇게 조용하지는 않아요
평소에 대화하는 톤으로 말하고 사진도 자유롭게 찍는 분위기에요
경비 아저씨가 전시실마다 있는데 사진 찍거나 떠들어도 신경 안 쓰더라고요
음식물 안 가져가고 그림에만 손 안 대면 다 괜찮은 듯
미술관에서 예쁜 그림 앞에서 사진 찍으려고 대기타는 모습도 볼 수 있음
자유로운 대륙인들~

신천지 들렸는데 노동절이라서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매번 많다고 하니까 실감이 잘 안 나실 텐데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왔나 싶을 정도랄까


중국은 어딜 가도 사람이 많아요
특히 관광명소에 가면 휴일에는 아주 그냥 인간들이 터져버려요
그래서 신천지 한 바퀴 돌고 지하철 타러 갔어요

이상 상하이 민생 현대미술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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