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달 어플 메이투안 와이마이 성공 요인 알려드림

중국 배달 어플 메이투안 와이마이 성공 요인을 알아보자

중국의 배달 어플 메이투안 와이마이
한국인을 배달의 민족이라 칭하지만 중국에서 유학하는 저로서는 크게 동의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현재 중국의 배달 어플은 삼국시대에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메이투안 와이마이, 으어러머, 디디와이마이 이 삼사의 치열한 접전 속에서 제가 선택한 앱은 메이투안 와이마이 입니다.
메이투안 와이마이는 2013년도에 출시되어 중국 전역의 배달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어플입니다.
중국百度百科에 따르면 메이투안은 현재 사용자 2.5억 명, 협력 상호 200만, 배달부 50만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메이투안 와이마이만의 경쟁력은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사용자들의 생생한 후기가 있습니다. 메이투안에 주소지를 입력하거나 gps를 키면 주변의 식당들이 뜨기 때문에 장소가 바뀌어도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 가더라도 앱 사용자들이 식당의 배달 후기를 작성하는 기능이 있어 이를 참고하면 됩니다. 사용자들의 참여 높은 후기는 나름의 객관성을 가지고 있어 음식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둘째, 알리페이 앱과 연동이 됩니다. 알리페이와 연동되기 때문에 기존에 알리페이에 있던 돈을 쓸 수 있어 별도의 결제수단을 등록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국은 결제를 위해서는 별도의 보안 앱을 다운로드해야 되는데 메이투안은 사용자가 많은 알리페이와 연동이 되어 이러한 불편함을 없앴습니다. 알리페이를 이용해 결재를 하는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메이투안에서는 앱에 카드를 등록하면 첫 번째 주문은 할인을 해주는 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어플과의 연동성은 결제의 편리함을 줍니다.

셋째, 메이투안의 특화된 마케팅 방법입니다. 메이투안은 음식을 주문한 사용자에게 홍바오(쿠폰)을 주는데 이 쿠폰을 쓰려면 채팅방이나 sns에 공유해야 합니다. 채팅방이나 SNS에 공유를 해야 본인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사용자들 사이에서 쿠폰 나눔 채팅방이 만들어지고 이는 메이투안 앱의 고정 사용자를 늘리게 됩니다.
넷째, 메이투안 소속 배달부가 있습니다. 한국이 식당마다 배달원이 따로 있는 것과 달리 메이투안은 자사의 배달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배달원들이 직접 배달을 하기 때문에 한 식당에서 주문이 많아도 여러 배달원을 배치할 수 있고 업주는 배달부를 직접 고용하는 부담을 덜게 합니다. 메이투안이 배달부를 고용하기 때문에 금액이 작은 음료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 류도 배달이 가능하고 마트와 제휴하여 생필품 배달까지도 영역을 넓혔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배달부의 위치를 알 수 있어 배달이 도착할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2018년도부터 동종업계인 으어러머, 디디와이마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배달 어플의 후발주자지만 신입 사용자 혜택과 할인쿠폰을 늘려 메이투안과 우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중국 배달 어플 시장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