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불안 사이에서 헤매는 나를 끌어올려 숨쉬게 만드는 것

디카시 우울과 불안 사이에서 헤메는 나를 구원할 사람은 나밖에 없겠지요
우울과 불안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다가도 멈출때가 있는데 내가 저 밑바닥에 가라앉은거 같아서 그렇다
원래 우울이란 그 어딘가에서 헤매다가 어느날은 조금 괜찮다가 어느날은 조금 더 우울했다가 하는거니까
지니앤 조지아를 봤을때 눈물이 났다 거기에 나처럼 우울함에 익숙한 인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남자가 하는 말이 있다 이 우울함이 익숙하다고
나도 그렇다
그 우울감이 익숙해서 가라앉으면서도 아 맞아 그랬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너무나 먼 이야기라서 잘 모르겠어
우울함에 헤엄쳐 다니는 것도 모르겠어
사랑 너무나 간질거리고 달콤한 말이다
세상에 참 그런게 있다니
그 안정감을 느낄수 있을까 우울과 불안 사이에서 헤엄치는 내가
오로지 살기위해 사는 내가 그 달콤함을 느낄수 있을까 안정감을 알수 있나
아 세상에 유니콘 같은 말이네
그것은 나의 숙명이고 나의 업보겠지요
우울과 불안 사이에서 헤매는 나를 끌어올려 숨쉬게 만드는 것이 나의 일이니
그것이 나의 숙명이고 내가 구원자로서 할 일이겠지요
내가 나의 구원자이고 절대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때로는 이 존재가 너무나 초라하여 한없이 작아집니다.
사랑하나요 누군가를 사랑하나요
내가 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힘에 벅차 자꾸 다른이를 찾아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나도 알고 있죠 나를 구원할 사람은 결국 나라는 것을
숨을 쉬러 다시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밉니다
아 살았다 그래 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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