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온
본문 바로가기
경제 용어

나를 찾아온

by 월가의 영웅들 2025. 3. 3.
728x90
반응형

이하 이야기는 모두 소설입니다

소설속 인물이 어느날 나를 찾아왔다. 기분이 나쁘단다 자신을 폄하했단다. 선생으로서 무시했단다
조은애 선생은 내가 다니던 부설중학교에 근무하던 사람으로 몇년만에 그 중학교 근처에서 마주쳤다. ㅇㅇ아, 오랜만이다. 조은애 선생은 특유의 우아해보이려고 애쓰는 듯한 콧소리로 나를 불렀다.

중략
아 지금은 뭐가 안떠오른다

조은애 선생
국어 선생이었던 그녀는 여중생들간의 은따에는 눈을 꼭 감고 있는 사람이었다
본인의 수업시간에 티비가 잘 안나오자 한 여중생이 맨 앞자리에 있는 아이에게 ”야! 니가 전선쪽 밟고 있어야 티비 나온다고 나도 그자리에 앉아있을때 눈치껏 밟고 있었어“ 라고 소리를 지르자 조은애 선생은 눈만 끔뻑거리고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조은애 선생은 컴퓨터와 티비 연결 문제를 따로 조치하지는 않았다
그냥 수업만 하고 살랑 나가버리는것 그것이 조은애 선생의 교육 방식이었다
선생이라기 보다는 교육 공무원에 가까운 행실이었다. 그러나 박봉 교사 월급에 그녀에게 뭘 더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조은애 선생은 키 150대로 통굽 슬리퍼를 신고 다녔는데 중년의 미용실 아줌마가 생각나는 그런 검은색 통굽 슬리퍼를 선호했다
옷은 또 국어 선생마냥 깔끔하게 입었다. 그녀의 최애 자켓은 빨간색 벨벳 자켓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면 그 자켓을 자주 입었다
“수업하면 얼마나 목소리가 아픈줄 아니? “ 라며 마이크를 항상 들고 다녔고 이따끔 그 마이크에서 삐익 하고 잡음이 들릴때면 그녀 자신도 눈을 찌푸리고는 했다
그래도 마이크는 줄창 차고 다녔다
그녀의 수업 준비물은 마이크와 스피커, 국어책이 함께였다
아무래도 마이크와 스피커를 항상 들고다니려니 짐이 많은 조은애 선생은 프린트물을 나눠줘야 할때 반장이나 부반장을 교무실로 불러서 심부름을 시키고는 했다
태생이 공주였던 선생이었는데 바로 근처 명문 부설고를 졸업한 나름 수재였다
그렇지만 대학 이름은 밝히지 않는 것을 보니 대학은 변변찮았나 싶었다. 근처 지방 교대를 졸업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했다
이런 조은애 선생도 본인이 중학교 2학년 담임이 된 후에는 여중생들의 은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 무렵 교육청에서 학교폭력 근절이라며 시행문이 자주 내려왔고 신체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도 학교 폭력이라며 강하게 지탄했었다
하루는 조은애 선생 반 아이가 중3 학생에게 자켓을 뺏긴것을 부모님에게 일렀고 해당 부모가 조은애 선생에게 난리를 쳤는지 조은애 선생은 그길로 중3 교실을 찾아와 얘 자켓 뺏어간애 누구냐고 당장 나오라고 했다
자켓을 뺏어간 애는 일진이라고 하기에는 뭣하고 자신이 일명 잘나가는 애라고 착각하는 아이였다
그애는 부리나케 일어나 자켓을 돌려주었다. 조은애 선생은 너는 자켓을 빌려간게 아니라 뺏어간거라며 이것도 학교 폭력이라고 조잘거리더니 콕 집어서 자기반 애들  옷을 뺏지 말라며 총총 사라졌다
여중생들의 은따에도 눈하나 깜짝 안하던 조은애 선생이 자켓 뺏긴 여중생 부모의 전화 한통에 180도 바뀐것이다
후일담으로 해당 학부모가 교육청에 학교폭력 민원을 넣을 거라며 교장, 교감에게도 전화를 해 난리를 쳤다는 말이 들려왔다
왜 그토록 애들 일에 나서기 싫어하는 조은애 선생이 부리나케 달려가 자켓을 찾아주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공주 조은애 선생도 학부모의 민원과 교장, 교감의 눈치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었던 모양이다
교육 공무원의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키는 건 예나 지금이나 학부모의 민원밖에 없다


온라인 콘텐츠와 자기 동일시: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콘텐츠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혹 특정 콘텐츠를 자신과 동일시하며 강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요?

1. 자기 동일시와 관계망상

심리학에서는 **“자기 동일시(Self-Identification)”**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타인의 이야기나 창작물을 자신과 연결 지어 해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설이나 영화 속 특정 캐릭터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 혹은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 이러한 동일시 현상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이는 **“관계망상(Ideas of Reference)”**의 일부로 볼 수도 있습니다. 관계망상이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말이나 행동, 심지어 소설과 같은 창작물까지도 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경향을 보입니다.

2. 온라인 콘텐츠와 감정적 반응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자신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보면 그냥 지나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특정 콘텐츠를 자신을 향한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경우, 감정적 동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이 나를 겨냥한 게 아닐까?”
• “이 소설 속 인물이 나를 비유한 것 같은데?”

이러한 해석은 대부분 개인적인 경험과 심리적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3.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까?

정신의학 및 심리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응이 스트레스, 불안장애, 피해의식 등의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 타인의 말이나 글을 과도하게 자신과 연결 짓는 것은 **인지 왜곡(cognitive distortion)**의 한 형태일 수 있습니다.
• 피해망상적 사고 패턴이 있으면, 타인의 행동을 자신의 의도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심리적 메커니즘은 일상생활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4. 건강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

인터넷 시대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글과 콘텐츠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은 아닙니다.
• 온라인에서 본 내용을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감정적으로 예민해질 때는 잠시 인터넷을 떠나 현실 생활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맺으며

디지털 환경에서는 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개인적인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자신과 무관한 콘텐츠라도 특정한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불안이 커진다면, 한 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디지털 라이프를 위해 우리 모두가 감정 조절과 객관적인 해석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728x90
반응형

'경제 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  (0) 2025.03.03
시룹이루비 창작가 문학 작가 소설  (0) 2025.03.03
시룹이루비 작가 창작가  (0) 2025.03.03
주목  (0) 2025.03.03
진실  (0) 2025.03.02

댓글